교과연계
통합(봄1) 1학년 1학기 1단원 학교에 가면
통합(여름1) 1학년 1학기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
통합(봄2) 2학년 1학기 1단원 알쏭달쏭 나
국어 1학년 1학기 2단원 재미있는 ㄱㄴㄷ
국어 1학년 1학기 7단원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1학년 2학기 9단원 겪은 일을 글로 써요
국어 2학년 1학기 11단원 상상의 날개를 펴요
책 소개
글자를 모르는 온달이가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을 했다고?
빵으로 변하는 책을 파는 이상한 가게 이야기
공부도 못하고 가난한 데다 부모와도 함께 살지 않는 어린이가 있다면 친구들과 잘 지내기가 쉽지 않다. 온달이가 그런 아이였다. 그래도 다행히 짝인 연분홍은 온달이 편이 되어 준다.
어느 날, 온달이는 할머니가 장사하는 시장으로 가다가 ‘연분홍 책빵’이라는 책가게를 발견한다. 그곳이 연분홍네 집인가 하며 들어갔는데, 아줌마가 책을 골라 온달이에게 권한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나서 단어 열 개를 써오면 그것이 책값이라고 말한다. 온달이는 신이 나서 집에 와 자꾸 읽었는데 책이 그만 빵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온달이는 배가 고파 책빵을 몽땅 먹어 버렸다. 다음 날도 온달이는 연분홍 책빵에서 책을 샀는데, 이번에는 학교에 가져가서 책빵을 친구들과 나눠먹는다. 그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다 보니 온달이의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책가게에 갔을 때 아줌마가 책이 열다섯 권밖에 남지 남았다며 다 읽으면 행운이 찾아올 거라고 말한다. 온달이는 책을 두 권 빌렸는데, 다음에 갔을 때 연분홍 책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책을 다 읽지 못했는데도 온달이에게 행운이 찾아올까?
‘굴러온 호박’이라는 속담이 있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을 때 쓰는 말이다. 그야말로 연분홍 책빵이 온달이에게는 ‘굴러온 호박’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연분홍 책빵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니, 행운은 잠시 스쳐가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온달이는 책 읽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글짓기 대회에서도 장원을 차지한다. 이 일로 엄마를 만나게 된 온달이는 모든 게 연분홍 책빵 덕분인 것 같았다. 아줌마 말대로 책들이 행운을 안겨 준 게 틀림없었다. 연분홍 책빵은 또다시 행운을 기다리는 아이를 찾아갔을 거라고 온달이는 가만히 생각했다. 온달이에게는 더 큰 행운이 찾아올 것 같다. 왜냐하면 온달이는 착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어린이니까…….
차례
1. 새 학교
2.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3. 바보온달과 분홍공주
4. 연분홍 책빵
5. 이상한 일
6. 온달아, 고마워
7. 사라진 책가게
8. 글짓기 대회
9. 행운
작가 소개
글쓴이 김숙분
’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속 이야기가 궁금해요』,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엄마가 사랑한 콩콩이』, 『정의 수업』,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보낸 편지』,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다.
그린이 김정진
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한국출판미술 대전에서 아홉 번 입상하고,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거미 가족』, 『과학이 톡톡 쌓이다. 사이다!』, 『전설의 음치 마이크』, 『아빠는 보안관』, 『니체의 짜라 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