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도서
국어 3학년 2학기 1단원 재미가 솔솔
국어 4학년 1학기 3단원 느낌을 살려 말해요
국어 5학년 1학기 4단원 작품에 대한 생각
국어 6학년 1학기 1단원 비유적 표현
책 소개
우리의 하루하루는 정말로 행복할까?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가 동시로 빚어지다
김미영 작가는 주로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소박한 이야기로 동시를 빚는다. 이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동심을 형성하는 그 무언가를 축적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 대부분의 시는 삶의 본질과 보편성이라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웃에 대한 소박한 사랑의 정신이다.
-자, 함께 옮기자.
샘이
크-은 탁자를 가리켰어요.
다닥다닥 손들이
탁자로 붙었어요.
꼼짝도 안 할 것 같던
탁자가
번쩍!
와!
푸른 함성이
교실을
번쩍 들어 올렸어요.
-「진짜 공부」 전문
지나친 자기 중심주의적 사고가 현대인들을 전례 없이 고립된 상태에 빠지게 했다. 그리하여 최근엔 급기야 ‘혼밥’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요즘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그리 힘든 풍경이 아니다. 그러나 위의 시를 읽어 보면 가슴이 따듯해지고 힘이 솟는다.
선생님이 탁자를 “함께 옮기자”고 하니, “다닥다닥 손들이/ 탁자”로 와서 붙는다. 그러자 “꼼짝도 안 할 것 같던/ 탁자가” 번쩍 들어 올려진다. 처음에는 꼼짝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고사리손이 해낸 것이다. 이윽고 “와!/ 푸른 함성이/ 교실을/ 번쩍 들어올”린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서로 함께한다면 못 할 게 없다. 이와 같은 인간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낄 사람이 있겠는가. 서로 도우며 산다는 것은 인간 생활의 본질적인 일이다. 이 일을 통해 또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도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는 동심, 즉 어린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김미영 시인의 46편 동시 속에 오롯이 자리 잡은 동심은 모든 이들의 추억과 그리움의 공간으로서 인간의 근원적 고향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
차례
1부 너 정말 그러기냐?
복도에게
진짜 공부
퀼트 시간
????
비밀 댓글
책들의 엄마
아야 선생님
전교생
2부 웃는 발
웃는 발
새 친구들
게임기 환자
이겼다
깁스한 발
힘줄 신호등
휠체어 친구
생글생글 천사
웃는 발 2
작별 인사
스타
어쩌지요?
3부 거울 왕자
거울 왕자
진곤이의 잠 바다
눈물 길
택배 아빠
즐거운 집
달싹달싹 기쁜 날
어쩌려고
비 오는 날
4부 괴로운 생일 선물
괴로운 생일 선물
성형 수술
병하 아저씨
힘센 바람
달 감자
5월의 부락산
송탄 장날
긴장하는 날
벼는
여왕님 우리 엄마
5부 마지막 인사
송아지 죽던 날
마지막 인사
요양보호사 아줌마
슬픈 함박눈
2023년 7월 10일
공작산의 눈물
막냇삼촌
옥수수가 한 일
작가 소개
지은이 김미영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어요. 1996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2007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그동안 펴낸 동시집으로 『잠자리와 헬리콥터』,『손수건에게』,『불량식품 먹은 버스』,『흙탕물총 탕탕』,『마늘각시』,『궁둥잇바람』,『우산걸음』,『말모이』,『걸음나비』 등이 있으며, 수원문학상 작품상, 경기시인상,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어요. 동시 「그루잠」이 초등 5학년 2학기 국어 교사용 지도서에 실렸어요.
그린이 배도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어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요. 우리말 동시집 『우산걸음』,『말모이』,『걸음나비』에 그림을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