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국어 5학년 1학기 8단원 아는 것과 새롭게 안 것
도덕 6학년 2단원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해지는 세상
책 소개
바다 쓰레기는 모두 어디에서 왔나?
오염으로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
바다는 지구에 존재하는 물 중 약 97.5%를 차지한다. 해산물, 에너지, 광물 등을 얻고, 놀러 가서 쉬기도 하는 만큼 바다는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다. 그러나 우리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흘러 들어가 현재 바다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바다에는 1억 5천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들이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쓰레기 섬을 형성하는데, 그곳이 또한 바다 생물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고 있으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우물 속 거북이가 친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바다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인데, 해양 오염의 실태를 실감 나게 드러내어 어린이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우물 속 거북이가 바다로 가고 싶어 하자, 나나는 아픈 주인 할머니의 약을 구하고 싶어서 쥐와 함께 따라나선다.
하지만 그토록 그리워하고 기대했던 바다는 엉망이었다. 쓰레기 섬에 도착하자, 거북이는 야자수의 뿌리에 감긴 비닐을 입으로 뜯어내고 상처에 약을 발라 준다. 갯벌에 살던 짱뚱어도 꼬리가 곪아 있다. 바다표범의 안내로 셋은 새로운 섬을 찾지만, 그곳도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산호초가 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돌고래가 결국 죽어가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셋은 갈매기 미미의 안내로 거북이의 고향인 아리바다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또다시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데…….
이 책에는 바다를 마구 해치는 사람들과 반대로 그곳을 지키려는 동물들이 함께 등장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바다가 왜 오염되었는지, 그래서 이제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가 동물들의 활약 속에서 밝혀진다.
용감한 동물 친구들이 어린이들에게 알려준다. 해양오염 예방은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철저한 분리배출을 하는 등 간단한 방법부터 시작해 보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500살 된 거북이 할아버지가 빚어 준 약은 나나의 주인 할머니를 금세 일으켜 세웠다. 그 약은 바로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의 혜택이다. 바다생물이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우리를 위한 일임을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을 수 있다. 주인 할머니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에 나나의 어깨가 들썩이고 거북이와 쥐는 춤을 춘다. 참으로 흥겨운 날이다.
차례
1. 울음소리
2. 수수께끼
3. 비밀의 문을 열다
4. 가자, 바다로
5. 슬픈 바다
6. 돌고래의 죽음
7. 갈매기 미미
8. 아리바다
9. 원주민 아이, 카이
10. 거북이의 호소
11. 추장님의 결심
12. 거북이 할아버지의 선물
13. 다짐
14. 할머니의 노랫소리
작가 소개
글쓴이 한상식
햇살이 고운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다. 2003년 구상솟대문학상 본상과, 200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등단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단편 동화집 〈엄마의 얼굴>(2023년 양산시 올해의 책 선정)과 <등 굽은 나무〉, 장편 동화 〈조국에 핀 도라지꽃>(2021 올해의 소년 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2022 청소년 북 토큰 도서, 2023년 양산시 올해의 책 선정)과 <타이중의 메아리, 조명하〉 (한국 아동 문학인협회 주최 전국 어린이 독후감 대회 우수 추천 도서), <나룻배 노을과 소록도 사람들>, <약봉서성과 어머니>, 그림책 <말썽꾸러기 송아지 달이> 등이 있다. 시흥문학상,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민들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한국장애인 문화예술원 창작 활성화 지원금 수혜, 경남지역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메일: daytowood@hanmail.net
그린이 박경효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2008년에 비룡소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입이 똥꼬에게>, <구렁덩덩 새신랑>, <산은 살아있어>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배고픈 노랑가오리> 등 여러 권의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다.
부산민예총 회원으로서 회화, 벽화, 퍼포먼스, 설치미술, 샌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꿈을 표현하고 있으며, 2024년엔 ‘생명가덕’ 전시를 기획하였다. 우리의 삶을 가꾸는데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