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화로 배우는 <감사 습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생활을 추구하고 사회에 소속되고자 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 한다. 어린이들도 가족, 친구, 이웃 등 크고 작은 사회 속에서 어울려 지내며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갖는다.
사회성은 인간만이 갖는 특성이 아니다. 동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식물들까지도 사회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게놈 해독 결과에 따르면 인간과 유인원의 유전자는 98.8%가 일치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인간임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무엇으로 그 자랑스러움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인간에게 다른 것이 있다면 이성일 것이다. 이성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본질적 특성으로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도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런데 감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다. 감사는커녕 상대방이 싫을 수도 있다. 그럴 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다시 돌아와 나를 치유하는 최고의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여덟 편의 감사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친구의 물건을 몰래 가져온 아들 대신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채욱이 부모님의 이야기 「채욱이는 좋겠다」,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불길에서 구하려다 화상을 입어 장애인이 된 아저씨의 이야기 「한쪽 눈이 맑은 아저씨」,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선생님의 이야기 「보물찾기」, 할머니의 관심을 잔소리라며 듣기 싫어하는 주원이의 이야기 「할머니의 일기예보」, 자식들을 위해 평생 애쓰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이야기 「외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 며느리 생일상을 차려 주려고 꼬마 눈사람이 되어 아장아장 아기처럼 걸어오는 영빈이 할머니의 이야기 「눈사람이 걸어오네」, 새아빠의 생일 선물을 사느라 숙제를 해오지 못한 민지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다독여 주는 선생님의 이야기 「네가 선생님이다」, 장애가 있는 성찬이와 함께 연습하여 재미있는 연극 공연을 만들어낸 4학년 3반 어린이들의 이야기 「같이 먹자」 등이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부모님께, 친구에게, 이웃에게, 자연에게 그리고 가족 간에 감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배울 수 있다. 불평과 짜증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하기에 따라 감사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은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될 것이다.
차례
채욱이는 좋겠다 | 한쪽 눈이 맑은 아저씨 | 보물찾기 | 할머니의 일기예보
외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 | 눈사람이 걸어오네 | 네가 선생님이다 | 같이 먹자
작가 소개
글쓴이 장세련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8년 창주문학상, 1998년 아동문예문학상에 각각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장편동화를 비롯하여 10권의 동화책을 펴냈고, 『대왕암 솔바람길』 등 울산 동구지역을 다룬 스토리텔링 책을 3권 썼다. <교과서에 나오는 국어 탐구>와 <새 교과서에 따른 한국 역사 만화>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울산문학상, 울산아동문학상, 울산펜문학상을 받았고, 현재는 도서관과 학교에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전자우편 : jjakkung59@hanmail.net
그린이 박다솜
일상에서 마주치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
성균관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나도 할 수 있어>, <마법의 지팡이>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