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행복한 세상을 위한 화해의 이야기
어린이들도 세상과 나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대체로 갈등은 사소한 상황에서 시작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앤디 워홀은 “사람들은 시간이 모든 것을 바꾸어 준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당신 자신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내가 먼저 희생하는 마음으로 손을 내밀 때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으며, 그래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에는 화해를 주제로 한 여섯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화해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인지 이야기로 깨닫게 한다.
장애가 있는 지호를 괴롭히는 수철이가 바퀴벌레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화해하는 이야기 <바퀴벌레 등딱지>, 행복의 비결이 일등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정을 나누는 데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일등급이 뭐야!>, 가난해서 마음이 우울한 지훈이가 장애인인 민수 형과 노래를 부르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뿐 아니라 세상과도 화해하는 이야기 <노래해요, 노래>, 민박집 아들 명구가 자연이라는 터전이 민박 온 희연이네로부터 무시당하자 고통을 느끼는 이야기 <맛조개랑, 꽃게랑, 소라고둥>, 아빠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외할머니에게 보내진 혜리가 엄마와 동생 혜미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 <거짓말을 지우는 지우개>, 마법의 농부를 만나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마법의 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뭄바와 토봉이의 이야기 <마법사 농부>가 그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화해’에 대한 확고한 답을 내리지는 않는다. 독자로 하여금 화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고 바로잡는 기회를 만나도록 이끌어 줄 뿐이다. 설명이나 교훈을 앞세우지 않았기에 모든 작품들이 참신하며 문학성 역시 매우 높다. 최미정 작가는 이 책으로 2018년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 했다.
차례
작가의 말 | 바퀴벌레 등딱지 | 일등급이 뭐야! | 노래해요, 노래 |
맛조개랑, 꽃게랑, 소라고둥 | 거짓말을 지우는 지우개 | 마법사 농부
작가 소개
글쓴이 최미정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동화 부분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스토리텔링에 당선했고, 울산 북구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대상을 받았으며, 2018년엔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 했다. 그동안 <고래가 보내준 소망편지>(공저)를 출간했다. 현재 울산아동문학회,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이 이효선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고, ‘요리미술’로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맛있는 동의보감>, <반찬 하는 이야기>, 충북일보 연재물 ‘절기 밥상’에 삽화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