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24개월이 넘으면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3~4세 아이들은 자신의 것을 남과 나누는 걸 매우 힘들어한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싸우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남과 공유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토끼는 수박을 한 통 얻었는데 혼자 먹으려고 욕심을 부린다. 겨우 산 위로 가져갔는데 잠깐 쉬는 사이 수박이 친구들이 모여 있는 시냇가를 향해 굴러간다. 결국 수박은 깨지고, 덕분에 동물 친구들은 함께 나눠먹을 수 있게 되었다. 토끼와 친구들이 수박을 먹으면서 뱉은 씨는 다음 해에 싹을 틔우고 셀 수 없이 많은 수박을 주렁주렁 맺는다. 나누면 더욱 풍성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화가가 정성껏 그린 그림이 더욱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작가 소개
글 김숙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에서 이야기가 꿈틀꿈틀』,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신화가 숨겨진 나무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등의 동화집을 펴냈습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습니다.
그림 박진아
제일 좋아하는 동글동글 수박이 나와서 작업하면서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욕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토끼가 친구들과 나누어 먹고 함께 수박밭을 일군 것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소똥 경단이 떼구루루』, 『하늘을 날고 싶은 괴물 물고기』, 『약속 꼭 지킬게!』, 『용돈관리의 기술』, 『내 친구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