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과학 3학년 1학기 3단원 동물의 한 살이
도덕 3학년 1학기 6단원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도덕 4학년 1학기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국어 4학년 2학기 2단원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책 소개
한때 나에게 소중했더라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지만, 마음에서 지워 버리는 건 힘든 일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을 수 있다. 예슬이는 구피를 잘 키울 수 있다며 사 왔지만, 워낙 번식이 빠르고 손도 많이 가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잘 키울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 분양하기로 결심한다. 개구쟁이 승준이가 껌딱지처럼 붙어 구피를 분양해 달라고 사정하지만, 절대 넘겨줄 수 없다. 비록 떠나보내지만 구피들은 여전히 예슬이에게는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믿을만한 친구 네 명에게 분양하고 교실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된 예슬이는 앞으로는 구피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승준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먹이를 한 번에 쏟아붓지를 않나, 어항을 꾸며 준다면서 잡초를 넣지를 않나,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나무 막대로 마구 물을 휘젓지 않나 계속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엄마도 아프고 아빠도 일 때문에 먼 곳에 있어 승준이를 할머니께서 돌보고 있다면서 혼내기보다는 이해해 주자고 말한다.
어느 날, 예슬이는 집으로 가는 길에 수민이가 학교 연못에다 구피를 풀어 주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예슬이가 이 일로 슬퍼하자 엄마는 이제는 떠난 구피들도 새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며 위로한다. 예슬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은 떠난 구피들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구피들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구피들에게 유별나게 집중하는 승준이에게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동화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마음의 갈등을 씨줄로 하면서 소중한 우정과 배려의 정신을 날줄로 배치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례
1. 많아도 너무 많아
2. 구피 분양해요
3. 내가 키울게
4. 아무에게나 줄 수 없어
5. 나도 키우고 싶어
6. 함께 키우다
7. 계속 신경 쓰여
8. 그건 자유가 아니야!
9. 어떻게 이럴 수가
10. 아무도 믿을 수 없어
11. 새끼를 낳다
12. 구피의 멋진 친구에게
작가 소개
글쓴이 이초아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했고,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압독국 유물 탐험대》, 《열두 살, 우리가 추천하는 인생 책》, 《열세 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비롯해서 공저로 쓴 다수의 책들이 있다.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 독서인문책쓰기 강사로 활동하며 네이버 블로그 <초아쌤과 함께하는 글짓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이 정은선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걱정을 가져가는 집》,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스파이더맨 지퍼》, 《말 주머니》, 《박 중령을 지켜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청춘에게》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