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연계
통합교과 1학년 1학기(봄1) 2. 도란도란 봄동산
국어 1학년 1학기 7단원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1학년 2학기 7단원 무엇이 중요할까요
국어 2학년 1학기 11단원 상상의 날개를 펴요
도덕 3학년 1학기 2단원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생활
도덕 3학년 1학기 4단원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도덕 4학년 2학기 6단원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달나라에 널린 분화구를 민들레 화분으로 만든 토비의 이야기
정원사로 뽑혀 달나라에 가게 된 토비는 달빛 언덕을 떠나면서 그곳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일 거라고 상상한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달나라는 먼지투성이고, 어둡고, 땅도 울퉁불퉁한 데다 수없이 크고 작은 구덩이가 파여 있는 적막한 곳이었다. 토비는 놀라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토비는 마을 구경을 나갔다가 청소부 달깨비가 지구에서 날아온 민들레 씨앗을 쓰레기라면서 집게로 집어 망태기에 넣는 것을 본다. 토비에겐 아주 소중한 씨앗인데……. 토비는 달깨비가 버린 민들레 씨앗을 찾으러 고요의 바다로 달려간다.
그때 토비의 눈에 구덩이가 화분처럼 보인다. 그리고 뒹굴어 다니는 구멍 뚫린 돌들은 물 빠짐이 좋을 테니 화분 밑에 깔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토비는 달깨비가 버린 민들레 씨앗을 구덩이마다 정성껏 심기 시작한다.
토비가 구덩이, 즉 달의 분화구를 화분으로 여기고 민들레 씨앗을 심는 장면이 참으로 아름답다. 토비의 끈기와 열정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달나라는 정원사 토비의 지혜 덕분에 아름다운 민들레 정원으로 바뀐다.
사실 토비는 인내심이 없어 놀림 받던 변덕쟁이 토끼였다. 그런 토비에게 엄마는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토비가 좋아하는 일을 꼭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우리 어린이들도 토비와 비슷하다. 아직 어리고 개구쟁이고 때로는 울보다. 하지만 사실은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그 안에 숨겨져 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을 꼭 깨우쳤으면 좋겠다.
차례
1. 민들레 씨앗을 날리자
2. 달빛 언덕에서 생긴 일
3. 정원사가 될 거야
4. 시험은 언제나 어려워
5. 이상한 나라
6. 청소하는 달깨비
7. 달나라의 정원사
작가 소개
글쓴이 양지영
2012년 『부산 카톨릭 문예』 동화부문 우수상과 『어린이 동산』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2012년 동서커피문학상, 2013년 통일창작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13년 여성조선문학상에서 우수상, 2020년 해양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이 있고, 영어로 번역된 세 편의 동화가 영어교재에 실렸다.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단으로 리뷰 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린이 김효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순수미술의 자연스러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선생님, 화장실요!』,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초식스가 된 승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