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연계
국어 4학년 1학기 10단원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국어 5학년 1학기 8단원 아는 것과 새롭게 안 것
국어 6학년 2학기 8단원 작품으로 경험하기
도덕 4학년 1학기 2단원 공손하고 다정하게
도덕 5학년 1학기 1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도덕 6학년 1학기 2단원 알맞은 행동으로
도덕 6학년 2학기 7단원 크고 아름다운 사랑
책 소개
바위 속에 숨겨진 조상들의 비밀 이야기
이 책은 특별히 바위에 얽힌 ‘옛날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데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위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바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영원성을 지니므로 옛날부터 민간신앙의 대상물이 되곤 했다. 민간신앙은 주로 생활공동체를 바탕으로 삶에 필요한 원천으로서 창출되기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그렇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발동할 것이다.
최미정 작가의 「경남 울산 미역바위」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배를 탔다가 관아로 끌려가 곤장을 맞게 된 송화의 이야기이다. 송화는 용감하게 용기를 내어 울산 바닷속 바위에 미역을 길러 죗값을 치르겠다고 고하여 마을도 살리고 사또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지혜가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영의 「전라도 강진 흔들바위」는 주작산 바위에 갑옷을 넣은 뒤 하늘로 승천한 어진 장군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바위를 마을로 옮기려 했지만 흔들리기만 할 뿐 꿈쩍도 안 해, 소원이 생기면 산에 올라 바위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태평장군이 하늘로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통해, 어진 정치인은 하늘이 보낸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영주 작가의 「인천 문학산 갑옷바위」는 사모지 고개 바위에 숨겨진 갑옷의 이야기이다. 어느 욕심쟁이가 갑옷을 꺼내려고 바위를 쳤는데, 벼락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단다. 나라와 임금에 대한 장수의 충성심은 바위처럼 단단하여, 누구도 깨뜨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이삭 작가의 「거제 지심도 범바위」는 바위에 앉아 인어공주를 기다리다 결국 죽고 만 호랑이 총각의 이야기이다. 비록 죽어 파도에 쓸려갔지만, 바위에는 호랑이 총각의 모습이 고스란히 새겨졌다. 진실한 사랑은 조건이 없으며, 영원히 지울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엄성미 작가의 「제주도 유반석과 무반석」은 지혜로운 동동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서동네 사람들은 생각 없이 굴다 소중한 무반석을 넘어뜨려 낭패를 본다. 힘이 능사가 아니며, 자만하면 결국 자기 것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이다.
최봄 작가의 「강원도 신랑바위와 각시바위」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신분제라는 모순된 제도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두 남녀의 애틋한 이야기이다. 진실한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장세련 작가의 「충북 단양 사인암」은 학문이 뛰어나고 올곧은 우탁 선생의 이야기이다. 우탁은 고려 충선왕 때 정4품 ‘사인(舍人)’의 벼슬에 올라 있었지만, 왕의 패륜을 용감하게 지적하여 세상을 바로 세운다.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 임재광은 우탁을 기리기 위해 그가 머물던 곳에 있던 바위에 ‘사인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선비의 기개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영원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이다.
각 지역의 전해오는 이야기는 그곳에서 살았던 이들의 상상의 세계이기도 하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지혜, 용기, 사랑, 겸손, 도덕적인 행동 같은 올바른 가치관이 숨어 있다. 이것은 아득한 조상 적부터 오늘날까지 모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진리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감정, 공포, 생각 등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또한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글쓴이 최미정
2013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동화부문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바퀴벌레 등딱지』, 『대왕문어 추격대』,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행복한 강아지 콩콩이』 등을 출간했다. 현재 독서논술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쓴이 김 영
2004년 시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었고, 200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시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장생문학상, 한국안데르센동시상, 5. 18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떡볶이 미사일』, 『바다로 간 우산』, 『걱정 해결사』, 『유별난 목공집』,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등이 있다.
글쓴이 김영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2016년 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가뭄에 비 내리고 천벌받은 용왕 아들』, 『북채와 망원경』, 『달이 태양을 가릴 때』, 『깨어져 빛나는』 등이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쓴이 김이삭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푸른문학상, 서덕출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울산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동시집 『바이킹 식당』, 『고양이 통역사』, 『여우비 도둑비』 등이 있고, 동화집 『거북선 찾기』 등이 있다.
글쓴이 엄성미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책 『용말바위 아기장수』(2015), 『선바위에 마실 온 아홉 이야기전』(2019) 등을 출간했다. 현재 거제에서 어린이 논술 창작 지도를 하고 있다.
글쓴이 최 봄
2007년 『아동문예』로 등단했으며 샘터상, 천강문학상, 울산문학작품상 등을 받았다. 『해녀, 새벽이』, 『도서관으로 간 씨앗』 외 두 권의 개인 동화집, 『우리 섬 설화 탐험』 외 일곱 권의 공저 동화집을 펴냈다. 선바위 도서관 및 양정작은도서관달팽이 상주작가로 활동했다.
글쓴이 장세련
1988년에 창주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동안 지은 동화책으로 『마법의 지팡이』(2018년 울산울주 올해의 책 선정) 외 열두 권이 있다. 일본어로 번역한 동화가 구마모토에 있는 쇼케이대학의 한국어과 교재로 쓰이고 있다. 『대왕암 솔바람 길』 외 두 권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울산문학상과 울산펜문학상 동요대상을 받았다.
그린이 이정민
부산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민화를 그리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화책으로 어린 딸과 교감을 하다가 엄마 그림을 좋아하는 딸을 보고 용기를 내어 『구름떡 타고 붕붕』을 시작으로 동화에 그림을 더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압독국 유물 탐험대』, 『소녀 애희, 세상에 맞서다』 등이 있다.
차례
1. 울산광역시 미역바위 | 최미정
2. 전라도 강진 흔들바위 | 김 영
3. 인천 문학산 갑옷바위 | 김영주
4. 거제 지심도 범바위 | 김이삭
5. 제주도 유반석과 무반석 | 엄성미
6. 강원도 신랑바위와 각시바위 | 최 봄
7. 충북 단양 사인암 | 장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