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연계
초등 국어 6학년 2학기 1단원 작품 속 인물과 나
초등 도덕 5학년 5단원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초등 도덕 6학년 3단원 나를 돌아보는 생활
중학 국어 2학년 6단원 깊고 넓은 이해(비상)
책 소개
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뿌숑빠슝! 우정이란 이름의 기적이 시작된다
채서는 반려견 딸기가 죽자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심지어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까지 믿는다. 급기야 채서는 딸기의 목에 걸어 주었던 끈팔찌와 똑같은 것을 손목에 차고 있는 경우를 보자 딸기를 만났다면서 끌어안고 좋아한다. 채서는 경우에게 딸기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딸기라고 확신한다. 딸기에게도 딸기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채서는 경우를 딸기라고 생각하고 툭하면 얼굴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고 꽉 껴안는다.
그런데 경우는 채서가 주는 강아지 육포를 먹자 얼마나 맛있는지 스스로 개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진경이와 철주는 채서의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경우에게 개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경우는 황당했지만, 채서를 위해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철주는 채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경우를 은근히 경계하면서 쓸데없이 시비를 걸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철주가 딸기 주스를 경우에게 끼얹는 일이 일어난다. 놀란 채서는 서둘러 닦아 주면서 경우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다. 경우는 자신을 늘 딸기라고 부르며 개 취급하던 채서가 자기의 이름을 부르자 깜짝 놀란다. 채서는 이제 자기 정신으로 돌아온 것일까?
친구란 우리 인생에서 순위를 다툴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특히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주니 더욱 그렇다.
가장 친한 친구를 가리켜 ‘소울메이트(soulmate)’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영혼까지도 함께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채서와 진경이, 경우, 철주는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주저 없이 말할 것 같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개가 되어 주다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다 있겠는가?
아울러 딸기와의 작별 장면에서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감정 묘사에 공정한 무게를 두고 있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엄숙한 깨달음까지 느끼게 한다.
감동적인 이야기여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니, 정말 훌륭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차례
1. 눈물이 모자라 미안해
2. 세상에 이런 경우가 있나!
3. 하마터면 멍멍, 짖을 뻔했다
4.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어
5. 웃는 모습은 처음이야
6. 또 새로운 시작
작가 소개
글쓴이 김현태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뚱뚱학교 황금똥 누는 날〉,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가짜 독서 왕〉, <오떡순 유튜버>. <복면 슈퍼영웅>, <방탄 기사단과 책벌레> 등 다수가 있다.
그린이 송혜선
그림 그리는 게 좋아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으며,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공모전인 나미 콩쿠르에서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세 개의 체>, <하느님은 목욕을 좋아해>, <쭈글쭈글 주름>, <과자를 만드는 집>, <거짓말 경연 대회>가 있으며, 그림책 <구미와 구래>는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 제3회 UN-PRINTED IDEAS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