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람의 곁으로 돌아온 떠돌이 개들의 이야기
재돌이와 진돌이는 어떻게 괴수원집 개가 될 수 있었나?
반려동물 천만 시대이다. 사람들은 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일까?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도움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과 함께 살며 일생을 마치는 개는 고작 12%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개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버려진 개들은 강제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야생성을 보이며 들개가 되어 떠돈다.
이 이야기는 버림받아 들개가 된 재돌이와 진돌이가 다시 사람의 품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떠돌이가 된 재돌이는 같은 처지의 진돌이를 만나서 친구가 된다. 그러나 먹을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자, 재돌이는 과수원으로 가서 놓아 키우는 닭들을 마구잡이로 훔쳐 먹고 진돌이에게도 준다. 그러다가 주인아저씨가 닭을 팔아 치료비에 보태 쓰려고 했다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자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과수원 아저씨는 버려진 재돌이와 진돌이를 거두어 준다. 개들은 그런 주인을 위해 그들 본래의 습성대로 충성한다.
봄이 되자, 사과꽃이 흩날리는 나무 밑에서 어미 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며 지렁이를 잡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이제 더 이상 재돌이와 진돌이는 닭을 잡지 않을 것이다.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면 이렇듯 다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다.
작가 소개
글 양정숙
순창에서 태어나 부안에서 자랐다. 조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1995년에 『수필 과 비평』에서 수필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구리구리 똥개구리》, 《감나무 위 꿀단지》, 《충노, 먹쇠와 점돌이》, 《알롱이》, 《까망이》, 《전쟁과 소년》, 그림책 《새롬 음악회》, 《섬진강 두꺼비 다리》, 《알롱이의 기도》, 《택배로 온 힘찬이》, 《달빛다리》, 《둘기네 집》, 소설집 《객석》, 수필집 《엄마 이 세상 살기가 왜 이렇게 재밌당가》 등이 있다.
그림 이소영
서울 남산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미술시간이 가장 행복했는데 지금도 그림책을 그리며 사는 것이 감사하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한 권으로 읽는 탈무드 이야기》, 《한국을 빛낸 위인》, 《그리스 로마 신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 이야기》, 《세계 역사를 바꾼 재난 이야기》, 《착한 음식점 감별 경찰, 프로드》, 《빨간모자 탐정클럽》, 《달려가기는 처음》, 《소리당번》, 《역사를 바꾼 별난 직업 이야기》, 《소리를 보는 아이》, 《금발머리 내 동생》, 《감나무 위 꿀단지》, 《세 마녀의 결혼 대작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