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된 어린이의 이야기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서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관심이 지나쳐 간섭이 되면 오히려 자식을 힘들게 한다.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 무정이는 씨름을 하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극구 말린다. 엄마의 간섭이 지나쳐 무정이는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
무정이가 힘든 현실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은 스파이더맨 후드티 지퍼를 쭈욱 올리고 그 안에 숨어 버리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정이는 조선 시대로 가서 어린 시절의 김덕령을 만난다. 김덕령(1567~1596)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 의병장의 지도자로서 민중영웅으로 숭상되는 인물이다. 김덕령에 관한 설화에 의하면 그는 키는 작지만 힘이 장사여서 호랑이를 손으로 잡았다고 한다.
소년 덕령에게 그동안 엄마 몰래 공부한 씨름 기술을 알려 주는 무정이. 그러고는 마침내 덕령이와 함께 도깨비와의 씨름대회에서 통쾌하게 이긴다.
무정이는 이제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용기 있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인생은 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라고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책임감과 용기를 심어 주는 판타지 동화로, 2018년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은 작품집이다.
차례
1. 지퍼를 쭉 | 2. 반장, 아니 덕령이 | 3. 낮도깨비 | 4. 명나라의 거미 도령
5. 훈장님을 꿀꺽 | 6. 개암서당 씨름단 | 7. 한 수 배워볼까 | 8. 으랏차차 들배지기
9. 스파이더맨 지퍼 | 10. 심장이 쿵쾅쿵쾅
작가 소개
글쓴이 김점선
초능력 연구소를 다니던 어느 날 글쓰기 능력을 갖게 되었다. 멍 때리기, 벼락치기, 말 들어주기를 잘한다.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웅진주니어 문학상 동화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작품집으로 <거꾸로 교실>, <말주머니>(공저)가 있다. 현재 재미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끊임없이 글쓰기 능력을 단련하고 있다.
이메일 : cider@hanmail.net
그린이 정은선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말 주머니>,<박 중령을 지켜라>,<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청춘에게>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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