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경쟁에서 이겨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했을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양보를 받았을 때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는지 사람들은 몇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배려하는 관계가 우리의 삶에 어떤 창조적인 힘을 주는지 어린이들에게 동화로 알게 해 준다.
아파트의 모든 숫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려 우왕좌왕하지만 아이들이 오히려 예쁜 이름을 만들어 주민들이 모두 행복해하는 이야기 <숫자 없는 아파트>, 왕자를 사랑하는 라푼첼에게 배신감을 느껴 해코지하나 자신의 잘못된 모성애를 뼈저리게 후회하는 마녀의 이야기 <라푼첼을 사랑한 마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50년 동안이나 갈라져 살았지만 아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통일을 이룬 토끼 나라의 이야기 <다시 부르는 노래>, 북녘 고향을 그리워하는 치매 외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동해 가족의 이야기 <외갓집으로 가는 길>, 아빠의 재혼으로 함께 살게 된 새언니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는 소미의 이야기 <언니 아닌 언니>, 장애를 가진 쌍둥이 누나를 돌보는 게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는 민재의 이야기 <애플 데이>, 자신의 생명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서 비로소 정체성을 회복하는 상수리나무의 이야기 <그리고 상수리나무는…>, 돌볼 사람 없는 소란이의 위탁부모가 되어 조건 없는 사람을 베푸는 이모의 이야기 <만남, 그리고 안녕>, 다솜이가 장애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지만 함께 돌보며 멋진 학급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다시 찾은 친구> 등 9편의 이야기에서 배려는 특별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물론 내가 속해 있는 가정, 학교, 이웃에 널리 필요한 것임을 어린이들에게 깨닫게 해 준다.
배려하는 마음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다. 배려의 습관이 몸에 밸 때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민들레 꽃씨처럼 온 세상에 퍼뜨리는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광주 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다.
차례
숫자 없는 아파트 | 라푼첼을 사랑한 마녀 | 다시 부르는 노래 |
외갓집으로 가는 길 | 언니 아닌 언니 | 애플 데이 | 그리고 상수리나무는… |
만남, 그리고 안녕 | 다시 찾은 친구 | 내 동화를 말하다
작가 소개
글쓴이 김희숙
195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새벗문학상’과 ‘교육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8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및 1999년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11년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동화책 「엄마는 파업 중」 , 「매를 사랑한 참새」 , 「하늘을 난 오리」 , 「길가메시의 모험」 , 「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 , 「일기장 통신」 , 「천방지축 안젤라 수녀」 , 「쌍둥이 때문에 생긴 일」 , 「멋진 왕자님을 위한 러브 짱」 , 「오성과 한음」 , 「전교 어린이회장 만들기 작전」 이 있으며, 그림책 「소라의 꾀병」 , 「로마를 구한 내 친구, 카이사르」 , 「박씨전」 , 「몰래 훔쳐본 답」 등이 있다.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동화 「엄마는 파업 중」 이 수록되었다.
이메일_hanulse3@hanmail.net
그린이 공공이
그림을 그리는 순간순간이 즐거운 그림쟁이다.
서툴고 느려도 열심히 그리면서 살고 싶고, 자연 속에 머무는 시간도 점차 길어지길 바란다.
이메일_ choi_haej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