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과 「천안 흥타령」을 모티프로 하여 작가가 상상력을 덧붙여 빚은 장편동화집이다. 삼남대로의 교차점인 천안 삼거리는 드나드는 길손도 많고 묵어갈 수 있는 주막도 많았으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음직하다. 박현수와 능소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다양한 내용으로 전승되어 오다 1933년 잡지 『삼천리』에 희곡 『능수버들』로 실렸으며, 이후 『천안 삼거리』, 『천안 삼거리 능소전』 등의 각색된 문학작품으로 만들어져 왔다.
구비문학은 처음에는 어떤 개인의 창작에 의해 출발했을 것이나 전해지는 과정에서 내용에 손질이 가해진다. 그러므로 작품 안에는 전승 집단의 사상이나 감정, 가치관 등이 포함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린이들도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사상과 함께 우리 민족의 가치관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효심, 은혜를 아는 도리,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겸손하게 백성을 사랑하는 올곧은 선비정신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누가 어떻게 이루어낸 것일까? 딸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유봉서,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능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주모, 약속을 지키고 자신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박현수가 함께 이루어낸 것이다.
우리의 소망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그것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할 때만 가능하다. 사랑은 인간 생활의 본질적인 일이다. 이 일을 통해 또한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의미도 발견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흥겹게 읽으면서 또 다른 ‘능소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창작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도와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2019년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되었다.
차례
작가의 말
1.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유
2. 천안 삼거리 주막
3. 부녀의 이별
4. 아버지를 기다리는 딸의 마음
5. 짧은 만남 긴 약속
6. 연락 없는 두 사람
7. 장원 급제 약속을 지킨 선비
8. 기다리던 아버지와의 만남
9. 모두가 행복한 선택
이 책의 낱말 사전
작가 소개
글쓴이 조도영
197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남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한서대학교 교수로 근무 중에 있다.
2019년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동화 부분으로 등단하였으며,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의 ‘충남학 강사’와 충남도서관의 ‘지역 향토 문화유산 전문 스토리텔러’로 활동 중이다. 이번 <능소의 사랑 이야기>는 지역학 전문가인 “충남학”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소통했던 이야기의 첫 시작이다.
그린이 김영화
대학에서 만화예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재미나는 그림책 만드는 것을 꿈꾸며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그날까지 즐거운 그림 작업을 하고 싶다. 그린 책으로는 <길에서 만나는 인물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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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서쓰겠습니다.
1.중1남학생이 누나삼고싶다고하여 중3여학생집으로 밤에 찾아옴.엄마는 평소에 동생을 원하던막내딸에게 그아이를 동생삼으라고 소개해주고 어느날 신발이 내딸보다 너무카졌으니오지말거라.하여헤어진짐.
2.지금도 저의친정집은 군산시 서흥남동 821ㅡ6번지 2층집.고등학생이되어저는저희집 왼쪽으로 군산여고를,준영이는 저희집을지나서가는 중앙고등학교를 등교하다가 우연히 다시 만남.그띠부터 사랑을 느낌.
3.세월이 흘러서 저는 약혼을 했고 약혼자와 카메라를 들고군산월명공원을 데이트하던중 준영을 만났고,약혼자가찍어주는 사진의 주인공이 됨.그사진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의 모티브와결론이 됨.당시 그아이는 눈으로는 제약혼자를 잡아먹을듯 노려봤고,사진을찍을때 한손으로 제오른손을 꼭 쥐고손가락이 끊어지게 잡아서몹시 아팠음,
4.결혼후 만삭이 되어친정집에 와서 쉬는데 우연이준영이가 집을 찾아왔고 저는 준영이를 붙잡고 한없이 울었다고함.
5.결손을 하여 첫날을 낳았는데 백일무렵에 임파선수술을하게됨.어떻게 알고 준영이는광장동 방지거 어린이병원으로 찾아와 총각인 몸으로 딸의 엉덩이에 붙은 똥과기저귀를 여러번 닦아주고 저한테 배가고파요누나!갈비사주세요! 그래서천호동 갈비집에가서 갈비2인분을 사주니 다먹고 간것까지만 기억하나,최근에 만나서 확인해보니 제가5만원 수표를 주었다고함.그후 몇일뒤에 양쪽손가득히 딸아이를 먹일 고가의 분유들과기저귀를 사들고와서남편과 겸상을히고 마지막으로 헤어짐.그집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알수없고.2층집에 사는누나가 왜 지하실에서 사는지요?하고 일본으로 가겠다고 하는 마지막말을 하고 떠남.그후 다시는 그아이의 소식을 모름.
6.올해,4월초에 친정엄마가 치매로요양중이시던 엄마를 찾아뵙기위해 군산을 찾던중 고속버스안에서 갑자기준영이를 찾고싶어 중앙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제 친남동생이리고 거짓말을히고 서무실 이현이리는 여자선생님의 생영건도움을 받아준영이의 주민번호를 확보하는데 성공.당시3년간연대장이었고 학업성적과행동발달상황내용이 좋아 알려주는것이라며 이후거기에 적힌 본적주소를 여동생되시는분과 찾아가서큰이모부되시는 김용호씨를 통해 동생되는 최승호를 알게됨.승호는 갑자기 친누나가 생겨서 좋다며 이모부 통하지 말고 자신과직접 만나자고제의하여 올해 4월22일 광장동 워커힐호텔 커피숍에서 첫만남.
7.저는 계속해서 준영이의 안부만을 묻는질문에 의심,어느날 제가 솔직히 네형의 첫사랑으로서 네형을 찾기위해 거짓말로 여기까지 오게됐음을 고백.
8.연인이 되기를 원하는 승호와 거부하는저 사이에서 승호의 아내인 오미현씨가 우리사이를 의심하고 남편을 때려서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이혼소송을 했고,10월28일 최종이혼을 판결을 받음.
9.최책감에 저는 승호가 저때문에 이혼을히여 집과직장과고향땅을 버리는 신세가된것이 애처러워 새로분영받은현재살고있는 새아파트로 들어와서 살게해줌.명풍으로만 옷과신발선글라스를 비롯해의ㆍ식ㆍ주모두를해결함.수도원에와서는 절대 술도안마시고담배도 끊겠다던 승호는 날마다 술과담베를 하루도안빠지고피고마시고..크리스찬인 저는 하루에 여러번씩 술을 사다가주었고 온갖 술추태와욕설을 무식한말들과함께 고문을당함.그때까지 준영이소식은모름
10.크리스찬인 저는 승호에게서초동의 사랑의교회로 인도했으나,멀다고실어히고사람들 만나는것 실다고 동네 작은교회로 옮기자고말하고 4주 신입교육을 무시히 마침.
11.저는 좋은 격조높은사람들과 연결,서로 저녁식사를 초대하고 초대받으며 수준높은수도권사람들처럼 살것을 권유했으나 계속 술과 담배를 피우며 직장도 안다니고 11월1개월을 쉼.
12.그러던 중 12월 초 어느날,친청어머니의 부고소식을 듣고 같이 장례식장을 찾았고,언니와오빠와 대학은사님은
네가 혼자 살고있으나 오갈데 없는 저놈을 그저 동정심으로 저 술주정뱅이를 거드는게 이해가 안간다며 모두 내쫒으라고 한결같은 의견을 모음.그소식을 알고 낮술을먹고 빈소를 엉망으로 만들고 제가 기저하는 호텔문을 부수고기물을 파손하여 제가 112에 신고함.
13.승호는 초범이 아니었고 전과가 있는 현행범으로 잡힘.모친상을치루고 저는 우여곡절끝에 준영이가 일본에서 제 큰따나이와 같이 31년째 살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대사관의,도움을 받아준영이를 30년만에 만나는데 성공함.동경에서 살고 있는데 폐병이 심하여 한쪽은이미 왼전히,우측은 동그랗게 전이된상태라고 일본에서 사진상으로만 진단 받았으나,치아도 하나도 없고 첫눈에 보면 노숙자 그자체였음.이혼후 늦게 장가를 들어 14살 아들이 중국유학에 있으며 단칸방에서 거지같은 영주권자생활을 하고 있었음.몹시놀랐고 혼인신고를 하자는 준영이의말에 도망치고싶었으나 불쌍한 그를 위해 11일을 거지방같은 그집에서 함께 있었음.그안에 승호는 제직을 몰래 들어와 1주일을 무단칩입하고 제가사준 명품들만을 들고나갔고 경찰의 호위속에 지방에 있다고함.
14.준영은 동생을 절대용서 못한다며 저에게도 냉정함을 동시에 갖으며 의심의 와중에 있으나,40년간의 첫사랑앞어 무름을 꿇고 제말을 잘 듣겐다는 입장.
15.저는 준영이의 왼치를 위해 수술하는날 일본에서 간호를 그리고 장례까지 잘 치뤄줄것임을 스스로각오하고있음.앞으로 얼마나 살지는 모르나,한남자의 아내로서 죽음의 순간까지 암환자인 저도 그와 함께 저 처국으로 갈것을 약속함.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르나,일본과 한국을 오가여 사랑을 나눌것이고 이야기를 책으로 공유하고 싶고,
잘 되면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필요한 사진ㆍ편지자료는 따로 연락이 오면 드릴것입니다.전주국제영화제 이영호은사님께서 이사로 일하는 그곳에도 이 이야기를 전할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10ㆍ9975ㆍ8992 황미진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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