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쉽게 친해지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는 민속놀이
요한 호이징하(1872~1945)는 ‘노는 인간’ 또는 ‘놀이하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라고 부르면서 문화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의 질서를 잡아 주는 근원을 놀이 정신에서 찾는다.
사실 놀이는 재화를 만들어내지도 않으며 업적을 낳지도 않는다. 하지만 놀이를 통해 사람들은 많은 정신적인 교훈을 얻는다. 놀이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으며 공평함과 순수함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기 억제를 배우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확대시켜 나갈 수 있다.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놀이만큼 어린이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다양하고 독특한 놀이 문화를 가꾸어 온 전형적인 ‘호모 루덴스’이다. 조상들은 일을 하면서, 여가를 즐기면서, 신앙 속에서 놀이를 했다. 민속놀이는 집단의 성격에 따라, 시기에 따라, 연령층에 따라, 성별에 따라, 인원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를 선별하여 순우리말 동시와 동화로 소개한다. 그래서 어려운 놀이의 유래와 노는 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자기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모두 14종류의 민속놀이가 담겨 있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이 책에 나오는 민속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면, 서로 쉽게 친해지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질 것이다. 열심히 놀아 민속놀이를 널리 전파하고 후대에 계승하는 주인공들이 되면 좋겠다.
차례
연날리기 | 색동가오리연 | 싸움대장 기다려라! | 이기고 싶어요 | 팽이치기 |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 탈춤 | 탈춤을 추자 | 강강술래 가림새 작전 | 강강술래 | 감사해요! 풍물패 아저씨들 | 할머니의 소원 | 은유의 소원 | 신나는 윷놀이 | 라온제나 공기놀이 | 공기 따먹기 선수는 누굴까? | 차전놀이 | 영원한 대장 | 남편을 살린 널뛰기 | 널뛰기 | 썰매 타기 |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 친구가 필요한 비석치기 | 친구야 노올자 | 쥐불놀이 | 재희와 생쥐 | 투호놀이 | 엄마의 세 가지 소원
작가 소개
동시 김이삭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2008년 『경남신문』과 『기독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 되었다. 동시집 『우시산국 이바구』, 『감기 마녀』, 『과일 특공대』, 『여우비 도둑비』,『고양이 통역사』, 『바이킹 식당』 등이 있으며, 동화집 『황금고래와의 인터뷰』 외 2권, 첫그림책 『고양이 빌라』가 있다. 제9회 푸른문학상, 제9회 서덕출문학상, 제13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제10회 울산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울산도서관 ‘동시로 배우는 위인’ 강사로 활동 중이다.
동화 최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06년 울산아동문학신인상(동화부문), 2007년 아동문예문학상(동화부문)을, 2018년 푸른동시놀이터 신인상을 받아 동화와 동시를 함께 쓰고 있다. 샘터상, 천강문학상, 울산문학작품상을 수상했다. 펴낸 동화책으로 『도서관으로 간 씨앗』, 『앞치마를 입은 아빠』, 『1,2,3,4,선생』 등이 있다. 함께 펴낸 책으로 『고래가 보내 준 소망편지』외 4권이 있다. 현재 울주군 착한지역아동센터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림 윤진희
일찍이 자연이 좋아 식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림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보태니컬 아트를 그리고 가르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첫발을 내디뎠다. 그림을 통해 따뜻한 시선을 전하기를 바란다. 그린 작품집으로 『곤충특공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