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나비와 펄, 자유를 찾아 떠나다
입버릇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유를 찾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기 위해서는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유를 찾아 떠난 고양이들이 있다. 바로 나비와 펄이다.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하는 나비와 오랫동안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던 펄. 두 고양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숲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막상 숲 속 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냥을 나서지 않으면 한 끼도 먹기 힘들고, 잠시라도 마음을 놓으면 힘 센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비와 펄은 행복해 한다.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한 편의 동화에는 자유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두 고양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이들은 편안함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선택한 이 두 고양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숲 속, 치열한 동물의 세계
숲 속으로 들어간 나비와 펄은 스스로 먹이를 얻는 법을 깨우치고 굴을 파서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야생고양이답게 변해 간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의 세계는 전혀 따듯하지 않다. 나비와 펄은 물고 뜯고 할퀴고, 약한 동물을 잡아먹어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때로는 엄청나게 큰 뱀과도 싸워야하고 때로는 여우에게 당하기도 한다.
우리는 숲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나비와 펄을 보면서 야생의 삶을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 마치 처음부터 숲에서 살았던 마냥 야생본능을 회복해가는 나비와 펄의 모습은 사람에게 길들여지기보다는 자연의 품 속에서 뛰노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삶임을 말해주고 있다.
두 고양이의 지혜_ 마음과 힘을 모은다
나비와 펄이 숲 속에 적응해 가는 모습에는 제 욕심만 차리려는 이기심이 없다. 혼자 사냥해서 혼자 먹고 살기보다는 협력해서 더 큰 수확물을 얻는 게 이들이 사는 방식이다. 잡은 고기가 보잘것없을 때는 서로 먼저 먹으라고 양보를 하고, 굴을 파 보금자리를 만들 때도 잔꾀를 부려 일을 미루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일을 더 하려고 애를 쓴다.
만약 나비와 펄이 서로를 무시하고 자기 욕심만 차렸다면 어땠을까? 숲 속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굶어죽거나 힘 센 동물에게 잡아먹혔을지도 모른다. 나비와 펄은 자기만 앞서가려고 아등바등하는 인간들에게 조용히 알려주고 있다. 느리고 부족하더라도 힘을 합쳐 나누며 살아가는 게 결국엔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저자 소개
● 글쓴이 김숙분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고, 1995년 제 14회 새벗문학상을 받았다. 펴낸 동시집으로는 1999년에 세종아동문학상을 받은 『산의 향기』와 2002년 은하수동시문학상 대상을 받은 『해님의 마침표』가 있다.
● 그린이 양수홍
서울에서 태어나 달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모임인 ‘하얀생각하기’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린 책으로는 『흥부와 놀부』『우리아이 이야기 친구』『사랑이 있는 곳』『서울, 1964년 겨울 외』등이 있다.
이 책의 차례
할머니의 사랑/은진이를 만나다/은진이 아버지와 몽둥이/아픈 은진이/떠나는 나비와 펄/숲 속으로/실패한 토끼 사냥/나비의 사냥/집짓기/힘을 합친 토끼 사냥/여름 숲/살쾡이 친구들/붉은여우 부부와의 싸움/사람의 도움/다시 동굴로/살쾡이와 암호랑이의 싸움/쫓겨난 호랑이/펄의 죽음/새끼 호랑이 무솔/펄의 곁으로
이 책의 차례
할머니의 사랑/은진이를 만나다/은진이 아버지와 몽둥이/아픈 은진이/떠나는 나비와 펄/숲 속으로/실패한 토끼 사냥/나비의 사냥/집짓기/힘을 합친 토끼 사냥/여름 숲/살쾡이 친구들/붉은여우 부부와의 싸움/사람의 도움/다시 동굴로/살쾡이와 암호랑이의 싸움/쫓겨난 호랑이/펄의 죽음/새끼 호랑이 무솔/펄의 곁으로
저자 소개
● 글쓴이 김숙분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고, 1995년 제 14회 새벗문학상을 받았다. 펴낸 동시집으로는 1999년에 세종아동문학상을 받은 『산의 향기』와 2002년 은하수동시문학상 대상을 받은 『해님의 마침표』가 있다.
● 그린이 양수홍
서울에서 태어나 달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모임인 ‘하얀생각하기’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린 책으로는 『흥부와 놀부』『우리아이 이야기 친구』『사랑이 있는 곳』『서울, 1964년 겨울 외』등이 있다.
이 책의 차례
할머니의 사랑/은진이를 만나다/은진이 아버지와 몽둥이/아픈 은진이/떠나는 나비와 펄/숲 속으로/실패한 토끼 사냥/나비의 사냥/집짓기/힘을 합친 토끼 사냥/여름 숲/살쾡이 친구들/붉은여우 부부와의 싸움/사람의 도움/다시 동굴로/살쾡이와 암호랑이의 싸움/쫓겨난 호랑이/펄의 죽음/새끼 호랑이 무솔/펄의 곁으로
이 책의 차례
할머니의 사랑/은진이를 만나다/은진이 아버지와 몽둥이/아픈 은진이/떠나는 나비와 펄/숲 속으로/실패한 토끼 사냥/나비의 사냥/집짓기/힘을 합친 토끼 사냥/여름 숲/살쾡이 친구들/붉은여우 부부와의 싸움/사람의 도움/다시 동굴로/살쾡이와 암호랑이의 싸움/쫓겨난 호랑이/펄의 죽음/새끼 호랑이 무솔/펄의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