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문비출판사의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서울숭의초등학교 3학년 이재복과 서울서원초등학교 2학년 이순영 남매의 동시집이다.
모두 69편의 동시가 실려 있는데 시를 읽다 보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진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의 것’이 시마다 숨겨 있는데 철저하게 어른 세계와 분리된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이다. 때로는 현실의 이야기와 환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심층적인 이야기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읽다 보면 나에게도 필연적으로 다가올 사건처럼 보인다. 시인이 염려하는 것이 그만큼 시 속에 잘 담겨져 있는 것이다. 어린이시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개운한 맛이 담뿍 담겨 있는 우수 시집이다.
이승하, 우영창, 손택수, 김언 네 분의 시인이 추천하는 글이 실려 있다.
차례
제 1 부 반짝반짝 아름다운 세상
나무아파트 103동 / 짝다리 거미 / 손잡이 도넛 / 고양이 구름 / 슈거 생크림 와플 /
팥죽 할아버지와 호랑이/ 피아노 / 황금똥 / 꼬마차 메테오의 농촌학습 / 겨울 선물 /
자동차 시티 / 배 타는 꼬마 차 메테오 / 한 송이 장미꽃 / 개구리와 함께 / 첫눈 /
나의 꿈 / 메테오 라면 / 눈사람 / 저 바다 깊은 곳엔 / 돌멩이 / 매미나무 /
우리 차 / 가족 소풍 / 나무 / 발자국 / 시 / 무지개옷 / 겨울 별 / 봄비
제 2 부 알쏭달쏭 어른들
닌텐도 / 내가 야채를 좋아하는 걸까? / 쇼핑 중독 / 토마토 엄마의 말씀 / 블루베어 /
나쁜 엄마 / 욕설 / 숫자 6 / 섹시 섹시 / 장난 전화 / 여덟 살 / 거꾸로 읽기 /
엄마, 나는? / 화이유 / 할아버지의 머리냄새
제 3 부 속삭속삭 내 이야기 들어볼래?
나의 진화 / 왕따 / 김치 / 군고구마와 핫팩 / 친구를 기다리는 추운 날 / 털 깎은 순둥이 /
아빠와 게임 하기 / 내가 예뻐진 이유 / 아이스크림꽃 / 여자는 예뻐야 하지만 /
배 주스 / 남자 친구 이야기 / 결혼 / 솜사탕 / 절교 / 노숙자 고양이 / 까치발 / 계란국 /
서대문 형무소 운동장 / 시 전쟁(엄마의 무서움 칸타빌레 D장조 2악장) / 아이스크림 /
아카시아 껌 / 삼월이 오면 / 안녕
작가 소개
글쓴이 이재복 이순영
재복이(2003-)와 순영이(2005-)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숭의초등학교 3학년, 서울서원초등학교 2학년에 각각 다니고 있습니다. 오빠 재복이는 35개월 때 처음으로 행복이라는 시를 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합니다. 남매는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고 2012년 11월, 오빠는 ‘노숙자 고양이’로 동생은 ‘까치발’이라는 작품으로 어린이 동아일보 동시 문예상을 받았습니다. 책 만들기를 좋아해 몇 년째 수백 권의 종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류여림
여림이는 대전 금성초등학교 6학년인 여자 아이입니다. 여림이에게 제일 예쁜 네 글자는 소녀시대, 맛있는 네 글자는 스테이크입니다. 그리고 제일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취미는 만화 그리기와 작곡, 꿈은 너무 많아서 아직은 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정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