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한국인 이민자 조슈아는 어릴 적 프로비던스에서 함께 살았던 유럽계 미국인 에이든을 우연히 운동장에서 만난다. 에이든 아빠가 시러큐스로 직장을 옮겨온 것이다. 그들은 아주 가깝게 어린 시절을 보낸 사이다. 에이든에게는 누나 수지와 중국인 여동생 데비가 있었다. 조슈아의 누나 에이미도 수지와 친구였다. 조슈아는 에이든과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되어 정말 즐겁다. 그러던 중 에이든의 할머니 낸시가 아이들을 추수감사절에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 했다. 마침 에이미의 친구 언니인 재키가 보스턴에 가게 되어 아이들은 동승하게 된다. 재키는 부모가 일찍 이민 온 인도계 미국인 대학생이었는데, 성품이 온화하고 친절했다. 그런데 그들은 보스턴으로 가는 중에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구멍 나는 사고를 맞는다. 재키와 아이들은 흑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위험을 넘긴다. 재키의 차는 다시 무사히 출발했고, 아이들은 잠시 K-POP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이어서 재키가 인도에서는 젖을 주는 소를 어머니라 여기며 신성시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조슈아는 세상에 참 다양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슈아는 에이든의 자동차를 부순 이야기를 했다. 에이든이 자동차를 물어내라고 달려들자, 에이미가 나서면서 큰 싸움으로 번졌다. 그때 데비가 조슈아에게 와서 테디베어를 주며 다독였다. 그 후, 조슈아는 이사 갈 때도 테디베어를 꼭 가지고 다녔다. 아이들은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며 흥겹게 웃었다.
할머니 댁을 가려면 프로비던스를 거쳐야 했다. 아이들은 늘 다니던 슈퍼마켓과 교회를 지나면서 어릴 적을 떠올린다.
할머니 댁에는 감사나무가 있고 가지에는 갖가지 선물이 걸려 있었다. 조슈아는 어릴 적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에이든의 집에 온다고 하면 손꼽아 기다렸던 것을 떠올린다. 그분들이 조슈아와 에이미도 자동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박물관 구경도 시켜 주고 맛있는 것도 사 주었기 때문이다. 조슈아는 가지에서 벨벳 돼지 인형을 따고, 에이든은 빨간색 자동차를 땄다. 이 모든 이벤트는 처음 경험하는 신비로운 것들이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카디건과 털모자를 선물하니, 예전에 조슈아 가족이 선물해 드린 잠옷 이야기를 하신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함께 입고 할머니가 차려 준 추수감사절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저녁에 체스보드 게임을 한 후, 한국산 텔레비전으로 카타르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를 보았다. 모두 한국을 응원했고, 승리를 거두어 더욱 특별한 밤이 되었다.
다음 날 조슈아와 에이든은 삼촌을 따라 찰스강에서 배를 타며 함께 BTS의 SPRING DAY를 불렀다. 아이들은 MIT 학생들이 학교 돔 지붕에 경찰차나 소방차를 분해해서 올려놓으며 장난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이 있는 음식점에 갔을 때, 조슈아는 한국 김밥을 먹으며 자기 나라를 자랑스러워한다.
삼촌을 따라 하버드 대학으로 장소를 옮겼다. 삼촌이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지고 가면 가족이나 본인이 하버드 대학에 들어올 수 있다고 전하자, 아이들은 차례로 구두 끝을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그다음에는 100년이 조금 넘은 와이드너 도서관을 밖에서 구경했다. 삼촌은 도서관이 건립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버드 대학 학생 중 ‘와이드너’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영국에서 책을 구해 돌아오면서 ‘타이타닉 호’를 타게 되었다는 것이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는 바람에 그가 목숨을 잃자, 부모가 아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했다. 아이들은 대학을 구경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 돌아오는 날, 벨벳 돼지 인형을 포장지로 싸서 데비에게 주라고 에이든에게 부탁했다. 에이든은 예전에 물어내라고 떼를 썼던 일이 머리에 남아 있다면서, 감사나무에서 딴 자동차를 조슈아에게 주며 웃는다. 아이들은 다음에는 한국의 조슈아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갈 날을 꿈꾼다. 미국에서는 먼 거리지만, 데비가 중국 가족을 만나러 간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중국에서는 한국은 가까우니까. 아이들은 재키의 차를 타고 시러큐스로 돌아오며 그날을 꿈꾸었다.
2. 다음의 질문에 답해보자.
한국인 이민자 조슈아와 유럽계 미국인 에이든은 어릴 적 프로비던스에서 어떤 사이였나?
에이든의 할머니 낸시가 아이들을 추수감사절에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하자, 조슈아는 왜 뛸 듯이 기뻤나?
아이들은 어떻게 보스턴까지 갈 수 있었나?
재키의 차를 타고 가다 겪은 일은?
재키가 들려준 인도 이야기를 듣고 조슈아는 무엇을 알게 되나?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해 베푼 특별한 이벤트는 무엇인가?
카타르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를 볼 때, 왜 모두 한국을 응원했을까?
MIT 학생들은 만우절에 어떤 장난을 치나?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이 있는 음식점에 갔을 때, 조슈아는 무엇을 골랐나?
하버드 동상의 구두 끝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와이드너 도서관은 어떻게 해서 세워졌나?
돌아오는 날, 조슈아가 벨벳 돼지 인형을 데비에게 주려고 했던 이유는?
에이든은 왜 감사나무에서 딴 자동차를 조슈아에게 선물했을까?
아이들은 재키의 차를 타고 시러큐스로 돌아오며 무엇을 꿈꾸었나?
3. 이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양정숙
글쓴이 양정숙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부안에서 자랐다. 조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1995년에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창작을 본격적으로 매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구리구리 똥개구리』, 『감나무 위 꿀단지』, 『충노, 먹쇠와 점돌이』, 『알롱이』, 『까망이』, 『전쟁과 소년』, 그림동화집 『새롬 음악회』, 『섬진강 두꺼비다리』, 『알롱이의 기도』, 『택배로 온 힘찬이』, 『달빛 다리』, 『둘기네 집』, 『과수원집 개 두 마리』, 소설집 『객석』, 수필집 『엄마, 이 세상 살기가 왜 이렇게 재밌당가』 외 여러 권이 있다. 수필로 대한문학상, 단편소설로 여수 해양문학상, 동화로 천강문학상과 광주전남아동문학상, 광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4.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자.
지구촌 우정에는 국경이 없어요!
미국 이민 사회에서 꽃을 피운 조슈아와 에이든의 우정 이야기
미국 사회 구성의 특징은 그들의 이민사에 잘 나타난다. 1800년대 유럽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해 왔는데, 그들이 미국의 백인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흑인은 미국 남부의 노예제 대농장이 팽창하던 시기부터 이미 유입되었으며, 동양계 및 중남미계의 대규모 이민은 1960년대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민자들은 각 집단이 선호하는 지역에 촌락 단위로 정착하여 각자의 문화를 유지하며 미국 사회에 적응하여 갔다. 이로써 미국은 여러 민족과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이 나라의 특색으로 자리 잡게 된다.
미국을 지칭하는 말 중 ‘아메리칸드림’이 있는데, 이는 기회와 성공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나라임을 의미한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이민자들은 성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며, 이는 미국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에너지원이 되었다. 미국은 군사, 경제, 정치는 물론 문화, 교육, 연구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각 나라 이민자의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한국인 이민자 조슈아는 어릴 적 프로비던스에서 함께 살았던 유럽계 미국인 에이든을 우연히 운동장에서 만난다. 에이든 아빠가 시러큐스로 직장을 옮겨온 것이다. 그들은 아주 가깝게 어린 시절을 보낸 사이다. 에이든에게는 누나 수지와 중국인 여동생 데비가 있다. 조슈아의 누나 에이미도 수지와 친구 사이다. 조슈아는 에이든과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되어 정말 즐겁다.
그러던 중 에이든의 할머니 낸시가 아이들을 추수감사절에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 한다. 마침 에이미의 친구 언니인 재키가 보스턴에 가게 되어 아이들은 동승하게 된다. 재키는 부모가 일찍 이민 온 인도계 미국인 대학생이었는데, 성품이 온화하고 친절하다. 그런데 그들은 보스턴으로 가는 중에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구멍 나는 사고를 맞는다. 재키와 아이들은 흑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위험을 넘긴다. 재키의 차는 다시 무사히 출발했고, 아이들은 잠시 K-POP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이어서 재키가 인도에서는 젖을 주는 소를 어머니라 여기며 신성시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조슈아는 세상에 참 다양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스턴으로 마중 나온 에이든 삼촌의 차를 1시간가량 떨어진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감사나무가 있고 가지에는 갖가지 선물이 걸려 있다. 조슈아는 어릴 적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에이든의 집에 온다고 하면 손꼽아 기다리던 것을 떠올린다. 그분들이 조슈아와 에이미도 자동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박물관 구경도 시켜 주고 맛있는 것도 사 주었기 때문이다. 조슈아는 가지에서 벨벳 돼지 인형을 따고, 에이든은 빨간색 자동차를 땄다. 이 모든 이벤트는 처음 경험하는 신비로운 것들이었다. 그들은 저녁 식사 후 한국산 텔레비전 앞에서 카타르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를 본다. 모두 한국을 응원했고,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더욱 특별한 밤이 된다. 다음 날 삼촌은 아이들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다시 나가는데, 특별한 일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진정한 우정은 나라와 문화, 피부색과 개인의 형편 모두를 초월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다. 주인공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은 혀가 꼬일 만큼 많다. 친구의 문화를 존중하고 아끼는 너그러운 마음, 그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 되는 따듯한 마음, 만나자마자 웃음부터 나오고 함께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신기한 마음, 하찮은 일로 대판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용서하는 착한 마음, 중요한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마음, 함께 미래를 꿈꾸고 싶은 자랑스러운 마음….
오늘날 지구는 한 마을이 되었다. 그래서 지구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 찾아오고 있다. 인종과 문화를 넘어서서 힘이 되는 친구와 맺은 우정은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비밀 무기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5. 오늘날 지구는 한 마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 찾아오고 있다. 인종과 문화를 넘어서 서로 힘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글로 써 보자.